[개천절, 의미 및 유래 그리고 단군신화 소개!] 2019년 10월 3일 개천절이 다가왔다. 개천절은 대한민국의 국경일이자 단군을 기념하는 의미를 가진 날로 본래 음력 10월 3일에 기념했다가 현재는 양력으로 바뀌었다.
개천절의 뜻에 대해 살펴보면 단군왕검이 우리 민족을 최초로 세운 고조선을 기념하는 날로 하늘이 열렸다는 의미로 개천(開天)이라는 용어가 사용된다. 개천이라는 말은 환웅이 백두산 신단수 아래 내려온 것을 뜻하기도 한다. 즉 신단수 아래에서 신시를 열어 홍익인간/이화세계의 대업을 시작한 날인 상원 갑자년 음력 10월 3일을 뜻하고 있다.
개천절의 유래에 대해 알아보면 다양한 의미로 해석되어진다. 우선 첫 번째 일화는 다음과 같은데 과거 우리 민족은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사회로 한 해 농사를 추수하고 농번기가 끝이 난 후 햇곡식으로 10월쯤에 하늘에 감사의 인사를 올리는 제천행사를 진행하게 된다. 당시 3이라는 숫자는 우리 민족에게 행운의 숫자였다고 하며 이 때문에 10월 3일이 개천절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또 다른 일화로는 우리 민족의 기원을 섬기는 대종교의 시초인 나철이 개천절을 경축일로 제정하고 매년 경축행사를 시작한 것에 있다고 한다. 당시 나철이 활동하던 시기는 일제강점기로 우리 민족의식을 고취할 필요성이 요구되었고, 이를 위해 개천절을 경축일로 제정하여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데 사용되었다.
상해 임시정부는 개천절을 국경일로 정하여 경하식을 행하였고 충칭 등지에서도 대종교와 합동으로 경축행사를 거행하였다. 광복 후 대한민국은 이를 계승하여 개천절을 국경일로 정식 제정하고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개천절은 단군조선의 건국일과 환웅이 인간계로 내려온 일로 두 가지로 구분이 되는데, 두 가지 모두 역사적으로 근거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현재 두 가지 모두 적용하여 최초의 민족국가인 단군조선의 건국일을 기리는 날이자 우리가 문화민족으로서의 새로운 탄생을 축하하는 날로 볼 수 있다.
개천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단군신화에 대해서 알아볼 필요가 있다. 우리 민족의 최초 국가로 알려진 고조선은 본래 이름이 '조선'이었으나 훗날 이성계가 세운 '조선'이라는 나라와 구별하기 위해 '고'자를 붙여 '고조선'이라고 칭하고 있다.
고조선은 지금의 북한 만주 지방을 중심으로 요동과 백두산 등 광대한 영토를 가지고 발전한 나라로 기원전 4세기 무렵 큰 세력을 형성하여 점차 국가로 발전해 나갔다. 일반적으로 단군신화로 알려진 이야기는 곰과 호랑이가 사람이 되기를 원하여 환웅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였는데, 곰만 사람 여자로 화신 하여 환웅과 혼인한 후 단군을 낳았다는 이야기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신화를 해석해보면 당시 곰과 호랑이를 숭배하는 민족이 있었는데, 북방계에서 흘러온 민족이 고조선의 근간이 되는 지역으로 넘어오면서 두 민족 중 곰을 숭배하는 민족과 결합하여 탄생한 것이 고조선임을 시사한다. 또한 환웅이 바람, 구름, 비를 다스리는 사람들을 데리고 왔다는 내용은 고조선이 농사를 중요시하던 나라임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