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방원과 이방간의 갈등, 방간의 난, 1차-2차 왕자의 난 소개!] JTBC 금토 드라마 '나의 나라'가 방영된 지 13화가 지났다. 여말선초를 배경으로 한 '나의 나라'는 실제 역사 속에서 있었던 사건을 배경으로 실존 인물과 가상의 인물을 적절히 배치하여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나의 나라 홈페이지 참고>

 

16 부작으로 편성된 '나의 나라'가 방영된 지 한달이 지나면서 벌써 종영이 다가오고 있다. 초중반까지 악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높여주었던 인물인 남전(안내상)은 이방원이 일으킨 1차 왕자의 난으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그리고 그의 아들인 남선호는 이방원을 증오하며 그의 나라를 부셔버리기 위해 재기를 꿈꾸고 있다. 

 

<나의 나라 홈페이지 참고>

 

14화 예고편에서 세자 이방석의 죽음을 본 이성계는 넷째 아들 이방간을 부추겨 난을 일으키도록 하였고... 이방간이 난을 일으켰다는 소식을 들은 이방원은 '방간의 난'이라는 지칭 하며 끝을 맺었다. 

 

<나의 나라 홈페이지 참고>

 

방간이 난을 일으킨 사이 남전의 아들 남선호는 완전히 흑화되어 황성록과 함께 여진족 족장을 베어버린 후 그의 군대를 손에 넣었다. 이성계는 남선호를 보고 부서진 칼이라며 버릴 것을 명하지만 복수귀가 되어 더욱더 날카로운 칼로 변하였다. 

 

<나의 나라 홈페이지 참고>

 

여기까지가 드라마 속 2차 왕자의 난이 일어나기 직전 상황이다. 하지만 실제 역사 속 2차 왕자의 난이 일어나게 된 배경과 결말은 어떻게 진행되었을까? 2차 왕자의 난을 살펴보기 전 우선 1차 왕자의 난과 함께 이방원과 이방간의 관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나의 나라 홈페이지 참고 좌. 이방원, 우 이방간.>

 

▶ 이방간(회안대군)

이방간은 태조 이성계의 넷째 아들로 신의 왕후 한씨의 소생이다. 신의 왕후는 6명의 대군을 낳았고... 형제들 가운데 이방원과 이방간이 가장 야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1차 왕자의 난을 일으킨 이방원은 세간의 눈이 두려워 감히 왕좌에 오르지 못하고 둘째 형인 영안대군을 2대 왕(정종)으로 즉위시켰다. 

 

<나의 나라 영상 참고>

 

이미 모든 권력이 이방원에게 집중되어 있는 상황에서 목숨을 보존하기 위해 정종은 정사에 일체 관여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이방간은 모든 권력이 이방원에게 집중되어 있는 것에 대해 불만을 느끼고 있는 시점에 박포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박포는 1차 왕자의 난에 참여하여 선봉대로서 공을 세웠으나 2등 공신에 책봉되어 불만을 느끼고 이방간을 충동질하여 2차 왕자의 난을 일으키는데 도화선이 된다. 

 

<나의 나라 영상 참고>

 

일설에는 박포가 난을 주도하였다고 해서 '박포의 난'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학자에 따라 이방간이 주도하여 '방간의 난'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박포가 아니더라도 난을 일으켰을 것이라는 의견이 내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나의 나라 영상 참고>

 

이방간이 난을 일으켰다는 소식을 들은 태조 이성계는 탄식했다. 이미 이방원에 의해 막내 아들이 살해당한 상황에서 왕이 되겠다고 다른 아들이 난을 일으켰다는 소식을 들었으니... 어이없는 상황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러한 부분은 드라마와는 완전 다른 전개임을 알 수 있다. 이방간은 난을 일으키기 전에 태조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실록에는 현대 용어로 치면 쌍욕을 먹었다고 한다. 

 

<나의 나라 영상 참고>

 

2차 왕자의 난에 대한 명분을 얻기 위해서는 아버지와 형의 지지를 얻어야 하는 상황인 이방간... 하지만 두 사람에게 모두 버림을 받게 되는 상황에 몰리자 결국 전의를 상실하고 대패한다. 

 

<나의 나라 영상 참고>

 

일반적으로 역모죄에 걸리면 대부분 사형을 당하게 되지만... 이방간은 동생 이방원의 배려로 천수를 누렸다고 한다. 어쩌면 이방간이 일으킨 난은 이방원의 권력을 더욱더 곤고히 할 수 있던 계기이자 왕위에 오를 명분을 얻었기 때문에 배려를 했을지도 모른다. 

 

<나의 나라 영상 참고>

 

▶ 이방원(정안대군)

태종 이방원은 너무나 유명한 인물이라 더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듯하다. 고려 말 이성계가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후 역성혁명을 일으키려는 시도를 할 때 이방원이 정몽주를 제거하지 않았더라면 오히려 도륙이 났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나의 나라 홈페이지 참고>

 

조선 건국의 결정적인 공을 세운 이방원이지만... 조선이 건국되자 이성계에게 토사구팽을 당하기에 이른다. 세자 자리를 은근히 바랬을 이방원... 만약 세자 자리가 자신의 형에게 돌아갔다면... 명분이 없기 때문에 난을 일으키지 못하였을 것이다. 하지만 세자 자리는 이복동생인 이방석에게 돌아갔고... 결국 1차 왕자의 난을 일으켜 동생을 죽이게 된다. 

 

<나의 나라 홈페이지 참고>

 

조선에게 그 어떤 왕보다도 강력한 왕권을 휘둘렀던 이방원... 2인자를 결코 자신의 곁에 두지 않고 모두 제거했다. 자신의 오른팔인 이숙번이라는 인물도 제거당하고... 부인의 동생... 즉 처남들 역시 제거... 세종의 장인도 제거... 차기 왕에 오를 아들을 위해 왕권에 도전할 인물들을 모조리 제거한 절대 군주 이방원... 나의 나라에서 장혁은 비정한 인물인 이방원을 잘 표현해내고 있다.

 

<나의 나라 홈페이지 참고>

2019/11/15 - [☆History☆/★ Chosun: Character★] - 이성계와 이방원의 갈등, 조선 최초의 세자이자 폐세자 이방석 소개!

2019/11/03 - [☆Drama☆/★나의나라★] - 나의 나라, 고려제일검 북방 토벌대 대장 서검 소개!

2019/10/20 - [☆Drama☆/★나의나라★] - 나의 나라, 장혁이 연기한 태종 이방원(정안군) 화제!!

2019/10/13 - [☆Drama☆/★나의나라★] - 나의 나라, 남전(안내상)과 남선호(우도환)는 실존인물인가?

반응형
반응형

 

[나의 나라, 고려제일검 북방 토벌대 대장 서검 소개!] JTBC 금토 드라마 '나의 나라'에 등장한 서검이라는 인물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 고려제일검이자 북방 토벌대 대장인 서검의 역은 유오성 씨가 맡아 범접불가의 카리스마를 내뿜었다. 비록 서휘와 한희재 등 주요 등장인물들의 회상신에 등장하고 있지만 그 비중은 적지 않다. 

 

<출처. 나의 나라>

 

서검은 아들 서휘가 무과에 응시하려는 중 과거의 이야기가 흘러나오는데... 이때 죄인의 신분으로 등장하여 군령을 착복한 혐의로 팽형을 당하였다. 팽형이란 죄인을 가마솥에 넣어 삶아 죽이는 매우 잔혹한 형벌로 알려져있으며... 조선시대에는 실제로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명예형으로 빈 가마솥에 들어가는 것으로 일종에 살아도 산 사람을 취급받지 못하도록 한다. 

 

<출처. 나의 나라>

 

갖은 고초를 겪은 서검은 팽형을 당하는 대신 스스로 자결함으로서 자식들에게 죄를 물려주지 않으려고 하였다. 이런 서검의 죽음을 시작으로 '나의 나라'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의 인연이 이어지게 되었다. 

 

<출처. 나의 나라>

 

서휘는 고려제일검이라는 칭호를 둔 서검의 아들답게 사기적인 잠재력을 타고났다. 궁신이라고 불리는 이성계와 겨눌정도의 활쏘기 능력과 검술을 가지고 있다. 또한 지략도 뛰어나기 때문에 문무겸전의 사기적인 인물로 성장하여 이방원의 최측근으로 활약한다(물론 가상의 인물임). 

 

<출처. 나의 나라>

 

서휘의 벗이자 메인 히로인인 한희재와의 인연을 가지고 있다. 2화에서 한희재 일가가 의문의 무리로부터 습격을 당하여 몰살 위기에 처했을 때 서검이 나타나 그녀를 도와주었고... 이때부터 서휘와 한희재는 벗이 되었다. 

 

<출처. 나의 나라>

 

이후 서휘가 징집되어 지옥과 같은 전장에 내몰렸을 때 알게모르게 그를 지켜주는 사나이가 등장한다. 그의 이름은 바로 박치도!! 뛰어난 무관이자 전략가로 과거 서검의 오른팔로 활약하였지만, 서검이 군량 착복 혐의로 죽게 됨으로써 그의 인생도 나락으로 떨어졌다. 서휘가 서검의 아들임을 알게 된 후 박문복과 정범 등 생사고락을 함께 한 동지들과 서휘를 지원한다. 

 

<출처. 나의 나라>

 

또한 박치도가 자신의 정체를 밝히며 서검의 유품을 전해줄 때 서휘는 아버지의 갑옷에서 의문의 쪽지를 발견하게 되는데... 이는 훗날 남전과의 악연이 얼마나 깊게 맺어져 있는지 알 수 있는 매개체가 된다. 

 

<출처. 나의 나라>

 

고려 말 남전은 이성계의 위세가 날로 커져가게 되자 뜻을 함께하는 무리들과 함께 그를 제거하려고 하지만... 이성계에게 붙는 것이 오히려 더 유리하다고 여겨 동지들을 살육하고 이러한 비밀을 묻어버리려고 한다. 이때 한희재의 가족이 연류가 되어 있었고, 남전은 그녀의 가족을 몰살시키려고 하다가 서검에 의해 방해를 받게 된 것이다. 아마 이로 인해 서검이 모함을 받아 팽형에 처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출처. 나의 나라>

 

서휘가 동생 서연을 볼모로 잡고 위협을 한 남전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이방원에게 접근하여 계략을 꾸미는 과정에서 다양한 고초를 겪게 된다. 현재 10화를 기준으로 서검과 이방원 사이에도 깊은 인연이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출처. 나의 나라>

 

즉 고려제일검 서검을 존경하여 그의 제자가 된 것... 그를 존경하는 마음이 아들 서휘를 믿고 써봐야겠다는 믿음을 주게 된 것이다. 아무리 드라마지만 이방원이 미천한 인물인 서휘를 믿고 장기판의 말로 쓰는 부분이 조금 의야했지만... 작가진은 디테일하게 이방원과 서검의 인연으로 보완함으로써 허점을 보완하고 있다. 

 

<출처. 나의 나라>

 

고려제일검이자 북방 토벌대 대장 서검!!! 중간중간 회상신에 등장하고 있는 만큼 비중이 작아 보이지만 의외로 사람들의 기억 속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렇게 때문이 이러한 인물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듯... 정말 잘 만든 드라마인 것 같다^^

 

<출처. 나의 나라>

 

반응형
반응형

 

[나의 나라, 장혁이 연기한 이방원(정안군) 화제!!] JTBC 금토 드라마 나의 나라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드라마는 고려말 조선초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지난 4일부터 현재까지 총 6화가 방영되었다. 그동안 3.5%에서 시작된 시청률은 5.0%까지 수직 상승하였고... 계속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나의 나라 홈페이지>

 

나의 나라의 가장 큰 장점은 실제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가상의 인물을 적절하게 활용하고 있다는 점인데... 서휘, 남선호, 한희재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특히 배역을 맡은 양세종, 우도환, 김설현은 젊은 연기자들이라서 우려의 시선이 많이 있었지만... 해당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나의 나라 홈페이지>

 

그리고 실제 역사적 인물인 이방원이라는 인물을 장혁이 맡아 연기를 하고 있다. 조선 초 역사적 사건 속에 중심 인물인만큼 장혁의 연기력은 단연 돋보이고 있다. 특히 베테랑 배우인 김영철과 합을 맞추고 있는데... 역사 속에서 태조 이성계와 태종 이방원이 실제로 저런 관계였을까? 하고 상상을 하게 만들어 준다. 

 

<나의 나라 홈페이지>

 

우선 이방원이 어떤 인물인가? 에 대해 간략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리들에게 알려진 이방원은 고려말 충신으로 알려진 정몽주를 격살하여, 조선을 건국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움으로서 형제들 가운데 대권에 가장 근접한 왕자였다. 하지만 이러한 이방원을 견제한 신덕왕후와 정도전을 따르는 반대파에 의해 갈등을 겪다가 왕자의 난을 일으켰다. 

 

<나의 나라 홈페이지>

 

왕자의 난은 두 번에 걸쳐 일어나는데... 1차 왕자의 난으로 정도전과 그 무리를 소탕하고... 자신의 형인 정종을 즉위시킨 후 권력을 독점하고 있었는데... 이에 불만을 느낀 이방간은 동생 이방원을 상대로 거병하여 치열한 싸움을 벌였지만 결국 패배하였다. 이 사건으로 이방원은 정치적 세력이 강화되고 왕으로 즉위할 수 있는 명분을 거머쥐게 되었다. 

 

<나의 나라 홈페이지>

 

이러한 역사적 사건에 비추어 여말선초는 정치적 혼란이 가득한 시기에 이방원이 걸어온 길은 그야말로 핏빛이 가득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장혁이 연기를 하고 있는 이방원의 모습은 그야말로 광기 가득한 인물로 그려진다. 

 

<나의 나라 홈페이지>

 

하지만 그 이면에는 넘사벽의 능력을 가진 이방원의 능력을 살펴볼 수 있다. 우선 고려 시대 과거에 급제하여 행정에 대한 전반적인 실무를 경험하였다. 이는 역대 군주들 가운데서도 매우 희귀한 일이며... 무사로서의 이방원의 능력이 인정된 가운데 학식까지 겸비한 사기 캐릭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나의 나라 홈페이지>

 

또한 자수성가(?)하여 왕위에 오른만큼 강력한 왕권을 휘둘렀다. 오죽하면 자신의 부인인 원경왕후와 아들인 세종대왕의 외척 일가를 도륙 내버렸을까... 또한 왕권에 가장 위협이 되었던 사병혁파까지 이루어내었다는 점은 그야말로 이방원이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 이유는 사병혁파라는 정책을 내세운 정도전을 척살한 사건에 결국 이방원 자신의 사병을 이용했기 때문에 가능하였다고 볼 수 있다.

 

<나의 나라 홈페이지>

 

즉 공신들이 반발하여 난을 일으킬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정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의 수족들을 잘라내면서 까지 사병을 혁파하였고... 이러한 점은 후대 세종대왕이 치세를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나의 나라 홈페이지>

 

역사적으로 이방원은 많은 사건들을 몰고 다니지만... 대표적인 사건을 알아보았고... 드라마속 장혁이 연기하는 이방원의 모습이 너무나 몰입감 있게 연기를 잘해주고 있어 앞으로도 큰 기대가 된다. 

 

<나의 나라 홈페이지>

 

반응형
반응형

 

[나의 나라, 남전과 남선호는 실존인물인가?] 지난 10월 4일부터 방영되기 시작한 JTBC 금토 드라마 '나의 나라'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나의 나라는 고려 말과 조선 초를 배경으로 한 사극으로 역사적인 내용을 기반으로 가상의 인물들이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나의 나라 홈페이지>

 

드라마 내에는 실존인물과 가상의 인물이 뒤섞여져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보는 시청자들은 등장인물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느끼고 있다. 그중 가장 흥미로운 캐릭터는 안내상 씨가 연기를 하고 있는 남전이라는 캐릭터이다. 

 

<나의 나라 홈페이지>

 

드라마 인물소개란에는 남전이라는 캐릭터를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나의 나라 홈페이지>

“성세를 다스리는 것은 문이고, 난세를 뒤엎는 것은 무다. 칼의 시대가 올 것이다.”
 
남씨 가문의 차남으로, 훗날 영의정에까지 오르는 형과 자신보다 뛰어난 아우 사이에서 열패감을 느끼며 성장했다.

미래를 꿰뚫는 통찰력과 핏줄을 자를 정도의 냉철한 이성의 소유자이자 시호가 강무(剛武) 일 정도로 강인한 성정의 인물이다. 문과에 급제했고 왜구 토벌에서도 공을 세웠으나, 임금의 마구간이나 관리해야 하는 현실을 개탄하던 그는, 이성계를 앞세워 고려를 뒤집어 버리고, 새로운 나라를 세우려 한다. 새 나라에서, 그는 일인지하 만인지상이 되려 한다. 누구도 범접치 못하는 갓 쓴 왕이 바로 그것이다.

 

영의정까지 오르는 형과 자신보다 뛰어난 아우라는 구절을 살펴보면... 고려 말에서 조선 초까지 풍운아와 같은 삶을 살아간 한 인물이 떠오른다. 바로 남은이라는 인물로 실제 형인 남재는 영의정에 올랐고... 아우인 남지는 우상절도사를 역임하였다. 

 

<드라마 나의 나라>

 

즉 남전이라는 인물은 실존인물인 남은을 모티브로 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전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는 추측이지만... 정도전의 전자를 붙여 남전이라는 새로운 인물을 창작한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 나의 나라>

 

나의 나라는 실제 역사를 기반으로 하는 가상의 드라마이기 때문에 큼직한 사건을 위주로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정도전이라는 개성 강한 캐릭터를 넣어버린다면 이야기를 전개하는 과정에서 시선이 분산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아예 두 인물을 합쳐놓은 듯...

 

<드라마 나의 나라>

 

간단히 남은이라는 인물을 살펴보면... 여말선초에 활약한 인물로 소위 신진사대부의 중추적인 인물로 손꼽힌다. 고려말 조정은 왜구의 침입으로 인해 상당히 골머리를 앓고 있었는데... 남은은 스스로 왜구를 소탕하기 위해 일어섰고... 실제로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왜구를 물리치는 전과를 올리기도 하였다. 이 사건으로 인해 조정에서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고... 이성계와 정도전 등과 새로운 정치적 세력을 형성하게 된다. 

 

<드라마 나의 나라>

 

이후 조선 개국의 결정적인 사건인 위화도 회군 당시 남은은 이성계를 위해 명분과 여론을 만들어 내었고... 이로 인해 무진회군공신의 하나가 되었다. 또한 이성계 일파가 조정을 장악한 후 그를 왕으로 세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킹메이커라고 불리는 정도전이라는 인물이 워낙 넘사벽 급이라서 남은이라는 인물이 가려져서 그렇지... 실제로 남은 역시 조건 건국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 

 

<드라마 나의 나라>

 

다만 고려 말 이성계를 왕으로 만들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았던... 이방원에게 참살을 당한다는 사실은 참 아이러니하다. 

 

<드라마 나의 나라>

 

다시 드라마속 남전을 살펴보면... 시청자들에게 비치는 모습은 간신의 모습으로 비친다. 즉 이성계를 이용하여 자신의 야망을 이루려는 모습이 보이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아들을 이용하고 있다. 또한 서얼인 남선호에게 모진 말을 내뱉기도 한다. 

 

<드라마 나의 나라>

 

이렇듯 남전은 드라마상에 히든 보스급의 악역을 맡아야 하는데... 실존 인물을 악역으로 내세웠다가다는 여러 가지 법적인 문제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에 가상의 인물로 대역을 내세운 듯...

 

<드라마 나의 나라>

 

현재 드러나는 악행으로는 뇌물을 이용하여 아들 남선호를 무과에 합격하도록 한 것... 그리고 서휘가 강제 징집되는 계기를 마련한 것 등이 있다. 왠지 서휘의 아비 서검의 죽음에도 연관이 되어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을 해볼 수도 있다. 

 

<드라마 나의 나라>

 

남전의 야욕으로 인해 아들 남선호는 둘도 없는 벗 서휘를 배신하게 된다. 

 

<드라마 나의 나라>

 

“고려는 결국 뒤집힌다. 그때, 나는 그 중심에 설 거다. 이성계 장군의 칼이 돼서, 썩어빠진 고려, 모조리 도려낼 거다.”

사복시정 남전의 차남. 준수한 외모, 여유 있는 미소, 뛰어난 통찰력, 문무를 겸비한 인재. 어머니가 노비 출신이라 족보에도 못 오르는 서얼. 적자인 이복형이 익사한 후에야 남 씨 집안 아들 취급을 받았다. 형 대신 네가 죽었어야 했다고 말하는 아비와 자신을 위해 목숨을 끊은 어미에 대한 상처에 얽매여있다.

그런 선호에게 무과 장원은 남전의 겁박에 가까운 부정(父情)과 서얼 팔자에서 벗어날 유일한 기회였다. 이성계 장군의 칼이 되어 새 나라의 중심에 서리라. 해서 천한 핏줄도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달라는 어미의 유언을 반드시 이루리라. 평생을 남전에게서 벗어나려 몸부림쳤지만, 더 굵은 올가미에 묶여버리고 나서야 선호는 깨닫는다. 남전에게서 벗어나는 건 그보다 더 강한 힘을 갖는 방법밖에 없다는 것을.

 

남선호가 비록 서얼출신이긴 하지만 대장군 감의 그릇을 가진 인물로 문무를 겸비하고 있다. 하지만 적자인 형과 물에 빠져 자신만 살아남았을 때... 아버지인 남전에게 형 대신에 네가 죽었어야 한다는 말을 듣고 가슴에 평생의 상처를 얻었다.

 

<드라마 나의 나라>

 

이로 인해 서얼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이성계 휘하에 들어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 다만 이 과정에서 남전의 영향력으로 인해 서휘를 배반하게 되고...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해 권력을 탐하게 되면서 정도를 걷는 서휘와 반대의 길을 걷게 된다. 

 

<드라마 나의 나라>

 

극중에 천부적인 무재를 가진 서휘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모습이 종종 보이며... 이러한 질투가 더욱더 두 사람이 다른 길을 걷는 계기가 되었다. 두 사람의 운명은 나의 나라 1화 도입부에서 잘 드러난다. 태종 이방원이 일으킨 왕자의 난에서 남전의 목숨을 거두려는 서휘와 그를 지키려는 남선호... 이들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드라마 나의 나라>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