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정 아나운서, 막노동 아버지 고백 그 후...] 지난 2월 한 아나운서의 고백이 회자되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임희정 아나운서로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나는 막노동하는 아버지를 둔 아나운서의 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가정사를 공개하였다.
임희정 아나운서의 고백 당시 네티즌들의 반응은 대부분 어려운 환경속에서 꿈을 이뤄낸 그녀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일부 네티즌은 '막노동하는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고 하는 것은 막노동을 하는 사람들을 무시하는 발언이다' 라며 불편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임희정 아나운서가 작성한 글의 내용을 살펴보면... '저는 막노동하는 아버지를 둔 아나운서의 딸입니다' 라는 글과 함께 장문의 글을 적었다. 주요 내용은 1984년생인 임희정 아나운서는 어쩔 수 없는 것들은 어찌할 수 없는 것이다' 라며 '그것은 누구의 잘못도 원망도 창피함도 되어서는 안 된다' 말했다.
이어 '아나운서라는 직업이 대단한 일도 아니고 막노동이 변변치 않은 직업도 절대 아님을 나는 너무 늦게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다른 글에 의하면 그녀의 아버지는 국민학교를 중퇴하면서 손에 종이와 펜 대신 못과 망치를 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용직 근로자로 한평생을 보낸 그녀의 아버지 손가락은 굳은살이 가득 차올라 뭉툭할 정도라고 한다.
이어 그녀는 자신의 아버지가 한 달을 꼬박 일해 보너스로 받은 2만 원을 받았다며... 이 돈으로 가족을 위해 삼겹살을 사 왔다고 털어놓기도 하였다.
스브스 뉴스에서는 아나운서를 향한 시선에 대해서 담담히 자신의 의견을 말하기도 하였는데... 자신의 직업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당연하게 번듯한 집안 혹은 유복한 집안에서 잘 자란 아이로 부모님의 지원을 받아 아나운서가 됐겠구나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런 그녀는 아버지가 건설 쪽에서 일을 한다는 이야기를 하면... 사람들은 유명한 건설 회사에 다닌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건설 현장에서 50년 넘게 노동을 하고 있으며... 매일 아침 일찍 현장을 나가시는 아버지를 보고 부끄러워한 자신의 유년시절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자신의 이야기를 모아 지난 10월 '나는 겨우 자식이 되어간다' 라는 책을 출판하였다. 임희정 아나운서는 올해 10년 차 아나운서로 광주 MBC, 제주 MBC 아나운서로 근무하였고, 지금은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강의나 행사 등 여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녀의 가슴 아픈 유년 시절을 고스란히 담은 책... 작가도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임희정 아나운서의 건승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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